합격자 수기

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O아, 안양예술고등학교

스스로의 최선!! 종로의 자랑 최강 선생님들!!

본문

재수 전

공부를 어떻게 했고 수업을 어떻게 들었고 대학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마음과 태도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수가 일 년을 버리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마음과 태도는 대학을 다니면서도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어떤 마음과 태도는 재수를 하면서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합니다. 재수로 인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수 중

저는 재수가 조금씩 저를 잠식한다고 생각했고, 자주 일기에 재수는 잔잔한 지옥같다고 썼습니다. 매일이 비슷하고 지겹고 지칩니다. 하루는 길지만 하루하루는 짧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버티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는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고, 둘째는 힘들 때 쉬는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를 지키는 것에 대해 얘기하자면, 무엇이든 보루가 있어야 합니다. 저에게는 그게 제 신념과 문학이었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이고 학원은 전혀 퀴어-프렌들리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 태도를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 문학은 저를 살아가게 한 힘인데, 저는 재수를 하면서 문학과 멀어진다는 공포를 종종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책을 읽었고, 생각이 나면 글을 썼습니다. 재수가 스스로를 잠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힘들다고 쉬는 게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치면 쉬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재수를 하며 우울증이 심해졌고, 병원에 가 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쉬지 않으면 죽습니다. 견딜 수 있는 만큼 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게 누구의 최선인지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타인의 최선이 아니라, 스스로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재수 후

저는 누군가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길이 옳다는 믿음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그 두 가지 믿음을 항상 동시에 견지하는 것은 대개 괴롭고 어렵습니다. 제가 괴로워하고 어려워할 때마다 누군가는 함께 괴로워해주었고 어떤 어른은 더 나은 길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저는 재수를 하면서 그런 어른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느꼈고, 평촌 종로에는 그런 역할을 해주실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담임이신 양인모 선생님께 무척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재수를 그만뒀을지도 모릅니다. 항상 미소 지어주신 수조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수성 선생님, 신경 써 주신 국준 선생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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