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3학년 윈터스쿨을 포함해 재수를 결정한 순간부터 저를 맡길 학원은 평촌 종로학원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역 수능이 끝나고 재수를 하기로 결정한 후 2월 14일 드디어 종로 재종반에 첫 등원을 했습니다.
인강을 듣지 않는 저는 무엇보다 현강이 중요했습니다. 여러 학원에 단과도 다녀보았지만
수조 선생님의 수업을 처음 들은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그동안 무턱대고 계산부터 하던 저에게 조철호 선생님의 skill들은 매우 신세계였습니다.
그 동안 배운 것 들 도 있었지만 문제의 원리와 유도 과정을 알고 나니
직접 적용할 때 마다 재미있고 성취감이 느껴져 수학을 공부할 때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모든 과목의 수업이 훌륭했지만 진심으로 잘하고 싶었던 생명과 국어 수업 역시
그동안 들었던 모든 강의들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덕분에 두 과목 모두 안정적인 성적으로 오르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평촌 종로 학원의 또 다른 장점에는 질의 응답 시스템,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 라고 생각합니다.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수학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언제든지 선생님들께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재수 생활로 마음이 많이 지치고 앞으로의 갈피를 잡지 못 해 불안해 하던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시며 깊게 상담해주신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금방 회복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로 학원의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는 관리가 소홀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여러 형태의 자습 공간이 있는 게 좋았습니다.
교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중앙의 큰 오픈 형 카페에서 하기도 하고 가끔 공부가 안 될 땐 옥상에 올라가 바람도 쐬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답답하고 틀에 박힌 걸 싫어했던 저였기에 이런 종로 학원의 시스템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불안과 잠이었습니다. 성적이 오를 때도 ‘수능 날 망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성적이 떨어졌을 때는 미친듯한 불안감에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는 선생님들께 꼭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이걸 토대로 수정 해야 할 계획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주시고
또한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불안감이 많이 줄어 들고 갈피가 잡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잠이라는 것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을 일찍 자도 단 하루만 늦게 자면 나머지 일주일이 다시 피곤하고
그렇다고 일찍 자자니 집에 가선 쉬고 싶은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주변을 살펴보거나 잠시 공부를 멈추고 학원을 둘러보면 다들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스스로 일찍 자게 되었습니다.
지난 삶 동안 학교 내신도 어렵지 않았고, 그 동안 정말 ‘나는 하면 잘 할 거야’ 란 생각을 하며 안일하게 공부를 해왔기에 초창기 학원에서의 성적은 예상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마음 속에 중압감과 회의감에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게 맞나 계속 후회와 자책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옆에서 얘기도 들어주고 위로해준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담임 선생님이신 조철호 선생님의 수학 수업,
무뚝뚝해 보이시는 것과 달리 가끔 저희를 뜬금없이 웃겨주시는 선생님께
그 동안 배운 모든 수학보다 더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저와 간접적으로 3년이라는 인연을 맺은 평촌 종로 학원을 선택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평촌 종로에서 있었던 모든 생활과 사회는 앞으로의 인생에 발판으로 삼을 값진 경험으로 여길 것입니다.
일년 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아까운 시간 버리기로 여기지 말고 인생의 새 계획을 출발점으로 여기고 절실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라고 수험생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에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 원하는 대학을 달성하여 스스로의 인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